[에이블리언이라 블리다] iOS 엔지니어 영선님 이야기
2023-03-13
넥스트 커머스 에이블리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에이블리언이라 블리다'* 시리즈
“실제 주변 엔지니어 지인들에게 사내 추천 지원을 제안할 때 ‘에이블리는 정말 다 해볼 수 있어. 너가 원하는 무엇이든!’이라고 이야기해요. (웃음) 건강한 욕심과 열정이 넘치는 분이라면 에이블리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iOS 챕터* 리드 영선님을 만나, 에이블리 iOS 엔지니어의 역할, 일하는 방식과 문화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에이블리언 : 에이블리 구성원을 지칭하는 말
*챕터 : 같은 직군의 구성원을 지칭하는 단위. 일반적인 ‘팀 단위'처럼 전문 분야가 같은 구성원들의 모임을 의미함.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영선 : 안녕하세요, iOS 챕터 리드이자, 플랫폼 스쿼드*에서 iOS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반영선입니다.
*스쿼드 : 한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직군의 구성원이 모여있는 에이블리의 애자일(Agile) 조직 구조. 한 스쿼드 당, 마치 하나의 작은 스타트업처럼 개발, 데이터, 디자인, 비즈니스 등등 다양한 직군이 모여 목표를 달성함.
Q. 반갑습니다 영선님, 에이블리 iOS 엔지니어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영선 : 에이블리의 iOS 엔지니어는 각 스쿼드에 소속되어, 스쿼드의 목표 달성을 위한 iOS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 스쿼드의 세부 목표에 따라 개발 방향성이 모두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는 특정 로직으로 인해 노출되는 화면을 개발하고, 유저로부터 인입되는 이슈와 버그를 수정하죠.
Q. 같은 iOS 엔지니어라도 스쿼드의 목표에 따라 개발하는 영역과 방향성이 다르군요! 영선님은 플랫폼 스쿼드에 계시다고 말씀 주셨는데,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요.
영선 : 제가 소속된 플랫폼 스쿼드는 여러 스쿼드가 안정적으로 가설을 검증하고,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목표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제품의 생산성과 안정성, 그리고 확장성과 속도를 개선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죠. 즉 개발 환경의 중심이 되는 코어근육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최근에 진행한 상품 카드* 모듈화 작업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통 상품 카드 하나를 만들 때, 똑같은 형식의 화면을 만들더라도 이미지나 문구 배치에 따라 간격을 수정하거나, 화면을 구성하는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해야 하는 등 약간의 차이가 발생해요. 그럴 때마다 이전 포멧의 화면을 복사해 수정해야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화면이 생겨나면서 추후 관리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여러 타입으로 모듈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이를 통해 모든 상품 카드가 하나의 모듈에 속하게 되어, 파편화돼 있었던 화면들이 통합됐죠. 그 이후 상품 카드에서 수정 사항이 발생하면, 이전처럼 모든 화면에서 수정할 필요 없이 해당 모듈에서만 수정하면 되니, 업무 효율이 현저히 개선될 수 있었어요. 또한 모듈화 작업을 하면서 새롭게 ‘상품 카드 타입’이라는 것을 추가했어요. 이 기능으로 어떤 뷰인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상품 타입만 가지고도 화면을 그릴 수 있게돼서 내부 코드도 단순화됐답니다. 이렇게 코드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을 통해서, 엔지니어는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고, 각 스쿼드는 실험을 더 쉽고 용이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어요.
*상품 카드 : 플랫폼 내에서 상품을 상세히 보기 위해 클릭하기 전, 상품의 이미지와 상품명, 가격 등만 간략하게 보여주는 것.
Q. 그렇다면 에이블리 iOS 엔지니어로서 느끼는 특별한 개발 문화도 있을까요?
영선 : 스쿼드 같은 애자일 조직의 경우, 같은 직군끼리 업무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가 어려운 편인데요. 에이블리는 각 스쿼드에 흩어져 있는 iOS 엔지니어들이 같이 지식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문화가 잘 형성돼 있어요. 기본적으로 주기적인 미팅을 통해 각자 스쿼드에서 업무하면서 새롭게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서로 배우고, 최신 기술 트렌드에 관해 공부하기도 하죠. 또한 소속된 스쿼드마다 개발하는 영역과 도메인이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도메인을 다루는 엔지니어끼리 조를 짜서 코드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각 스쿼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방향성과 흐름을 지속적으로 함께 나누다 보니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서로 다른 과제의 코드를 고민하고 리뷰하면서 자연스럽게 개인의 성장도 이룰 수 있죠.
이건 에이블리의 원팀 문화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스쿼드와 챕터들의 궁극적인 목표인 ‘에이블리 팀의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 서로 개발하고 있는 영역이 다르더라도, 내 일처럼 투명하게 공유하고, 고민하며 적극적으로 챌린지하고 있거든요. 이런 과정들 덕분에 좀 더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Q. 팀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느껴지네요. 그렇다면 요즘은 어떤 일에 집중하고 계신가요?
영선 : 서비스 안정성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후발주자였던 에이블리가 론칭 4년 만에 패션 플랫폼 업계 최초로 MAU 7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을 해온 만큼, 개발 또한 비즈니스 성장에 발맞춰 속도에 집중해왔어요. 개발 속도가 우선순위일 때에도 서비스 안정성은 늘 기본이 되어왔지만, 특히 요즘엔 업계 1위 사용자 수를 보유한 플랫폼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안정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죠. 최근에는 장바구니 탭의 코드를 업데이트했는데요. 장바구니의 경우 기존 코드에서 반응 속도가 느리거나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고, 문제를 수정하기 위한 유지보수가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유저가 좀 더 편리한 쇼핑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작업보다 빠르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판단해, 저희 챕터에서 먼저 제안하여 iOS 코드를 최신화하는 작업을 진행했죠. 우선 중첩된 for문으로 인해 딜레이가 발생하던 부분을 단일 map에서 동작하도록 개선하고, 하나의 동작으로 여러 가지 함수를 호출하던 문제를 단일 로직으로 최적화해 코드 가독성을 높였는데요. 그 결과 문제 발생 시 수정 작업이 용이해지고, 유저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진입 속도가 개선됐어요. 이렇게 코드 최신화 작업을 진행하거나, 테스트 코드를 개발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성을 올리기 위한 많은 고민을 해나가고 있어요.
*참고 기사 “에이블리, 작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패션 앱’ 등극…월 이용자 700만 돌파”
Q. 앞으로 iOS 엔지니어가 해결해가야 할 과제도 있을까요?
영선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비스 안정성을 고도화하는 작업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요즘 집중하는 일이자, 해결해가야 할 과제에요. 기술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매번 새로운 코드 스타일이 업데이트되는데, 그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서비스 퀄리티가 떨어지고 결국 유저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니까요. 저희 같은 경우 최근 swiftUI와 Combine을 도입했는데요. 새로운 코드 도입 초기 단계이다 보니, 서비스 전반적으로 해당 기술 사용을 늘려나가야 하는 시점이지만 쉽지 않은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이 기술에 대해 잘 알고 계시거나, 코드 최신화 작업 경험이 많은 iOS 엔지니어분이 합류하셔서 스피드 있게 바꿔나가길 기대하고 있어요.
Q. 에이블리 iOS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영선 :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아요. 비즈니스 방향과 얼라인만 돼 있다면,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시작하고 이끌어 갈 수 있는 환경이에요. 이렇게 시작한 일이 설령 실패하더라도 비난하지 않고, 함께 실패 속에서 배울 점을 찾아가는데요. 이런 문화 덕분에 자신 있게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하면서 배울 수 있어요. 엔지니어로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새로운 기술로 업데이트하는 과정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고, 이미 익숙한 기술을 활용하면 당장은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 효율이 높기 때문에 ‘굳이 바꿔야하나?’라는 의견을 설득하는 것도 필요해요. 그런데 에이블리 엔지니어 분들은 ‘오히려 (신기술 도입을)더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해서, 이런 동료들과 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성장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특히 애플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할 수록 개발 생산성과 안정화 측면에서 효과적인데요. 그래서 에이블리는 iOS 엔지니어에게 더할 나위 없이 일하기 좋은 환경이죠.
Q. 영선님께서 에이블리에 합류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실제로 느껴본 에이블리 팀은 어땠나요?
영선 : 에이블리에 다니고있던 지인을 통해 사내 추천 제도로 합류했어요. 당시 에이블리의 성장세를 보고, 입사한다면 재밌게 일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이전 직장도 비교적 작은 규모일 때 입사해, 5년 동안 회사가 커지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많이 성장 했었거든요. 또한 서비스가 꾸준히 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곧 훌륭한 동료들이 많다는 것이고, 그 안에 함께 한다면 당연히 경험과 배움의 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합류해서 샥출발*을 론칭했었는데요. 신규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동료분들과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어요. 이렇게 만든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요.
*에이블리 ‘샥출발’ 10월 거래액 전년比 680%↑...월 최고 거래액 달성
Q. 앞으로 어떤 iOS 엔지니어와 함께하고 싶은지, 에이블리 합류를 꿈꾸는 엔지니어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영선 : 개발하는 것 자체를 즐거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에이블리는 아직 해야 할 것,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오신다면 재밌게 일하실 수 있을 거예요. 실제 주변 엔지니어 지인들에게 사내 추천 지원을 제안할 때 ‘에이블리는 정말 다 해볼 수 있어. 네가 원하는 무엇이든!’이라고 이야기해요. (웃음) 건강한 욕심과 열정이 넘치는 분이라면 에이블리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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