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포털로의 여정 : AI로 임팩트 만들기

2025-03-18

AI 프로필, AI 증명사진, AI 채팅, 운세 · · ·

에이블리 앱 내에 있는 이 콘텐츠들을 본 적 있으신가요?

에이블리를 옷, 화장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생각하셨다면 이 콘텐츠들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요, 대체 왜 에이블리는 AI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는지 그 이면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에이블리를 더 자주, 더 오래, 더 재미있게 사용할 방법을 고민하는 팀

안녕하세요, 에이블리 플로우 스쿼드 알파셀의 Product Owner 엄다혜 입니다.

플로우 스쿼드는 유저가 에이블리 내 다양한 서비스를 잘 인지하고,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팀이에요. 그리고 그중에서 제가 속한 알파셀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면서, PMF*를 찾아가는 팀이에요. 쉽게 말해, ‘유저가 에이블리를 더 자주, 더 오래, 더 재미있게 사용할 방법은 뭘까?’를 집요하게 고민하는 팀이죠.

*PMF : Product-Market Fit, 제품이 시장의 요구사항에 얼마나 잘 맞는지를 나타내는 개념

알파셀은 디자이너, 엔지니어, 운영 매니저, 데이터 분석가 등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자의 강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있죠. 특히, 머신러닝 엔지니어도 있단 점이 특징인데요. 머신러닝 엔지니어와 함께 AI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 외부 API를 사용하지 않고, AI 모델을 직접 개발해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최적화하고 있답니다.

🔎에이블리가 만들고 있는 AI 콘텐츠

그럼 에이블리가 직접 개발한 모델로 어떤 AI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지 설명드릴게요!

먼저, AI 프로필인데요.
AI 기술을 통해 5천 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으로 우수한 퀄리티의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콘텐츠예요. 또한, ‘쇼핑몰 모델 체험’ 등과 같은 콘셉트에 맞추어 사진을 생성하는 콘텐츠도 있어 유저에게 색다르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AI 채팅이에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욕구를 가진 사회적 존재라고 해요. 매일같이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나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도 이러한 욕구에서 기인한 것이죠. 그런데 이 욕구에 더불어 현실에서 대화 나누기 어려운 상대와 연락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사회적 욕구 충족은 물론 개인의 관심사까지 자극하니 굉장히 몰입도 높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만들어진 콘텐츠가 바로 AI 채팅이에요. 실제로 많은 유저가 본인이 좋아하는 아이돌, 웹툰 주인공, 동물을 AI로 생성해 소통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AI 운세예요.
사람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풀거나,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을 때 오늘의 운세를 보곤 하죠. 그래서 에이블리는 전통적인 명리학을 학습 시킨 AI 모델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유저의 사주 명식을 분석한 운세를 제공하고 있어요. 연애, 재물, 건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운세를 제안함과 동시에 유저가 원하는 정보에 맞게 맞춤형 해석을 제공하는 것이 이 콘텐츠의 핵심이에요.

🔎유저가 에이블리에 ‘매일’ 들어오게 만들기

그렇다면 ‘에이블리에 왜 AI 프로필, 운세 등의 콘텐츠가 있을까?’ 궁금하셨을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당 콘텐츠의 목적은 ‘유저가 에이블리에 매일 들어오게 하기’예요. 그런데 ‘유저가 에이블리에 매일같이 들어오게 하기’가 왜 필요할까요? 혹자는 ‘매일 방문해서 유저가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면 앱 체류 시간이 증가할 테니 이것이 거래액 증대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하나?’등의 오해를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에이블리가 나아가고 있는 비즈니스 지향점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에요.

다들 ‘포털’ 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죠?
포털은 다양한 사용자가 모든 유형의 정보를 한곳에서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뜻해요.

에이블리는 궁극적으로 ‘스타일 포털’이 되고자 해요. 스타일 포털이란,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기존의 ‘스타일 커머스’ 역할을 넘어 이용자가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유저 간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포털’로 나가겠다는 전략이에요.

지금까지 에이블리는 ‘구매’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유저가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스타일 포털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유저가 구매의 목적이 아니어도 자연스럽게 에이블리 안에 머무를 이유가 필요했어요. 쇼핑이 아닌 또 다른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좀 더 가볍게 소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이 문제를 ‘콘텐츠’로 풀어 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AI 콘텐츠 (AI 채팅, AI 운세, AI 프로필 등) 이고요!

정리하자면, 즉, ‘운세를 보고 싶어서’,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 보고 싶어서’ 등 유저의 방문 동기를 확장해 에이블리가 스타일 포털로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액션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전략이 점차 에이블리에서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콘텐츠 런칭 7일 만에 ‘물어보살 운세’ 콘텐츠를 통해 신규 유저 인입이 2500% 증가하는가 하면, 운세 알림 동의 유저 6000% 증가라는 성과를 만들어 냈어요. AI 콘텐츠를 통한 유입이 실제로 에이블리 유저 풀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죠.

🔎AI로 또 다른 난제 해결하기

하지만, 에이블리답게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가장 큰 도전 과제는 가상 피팅 기술인데요, 가상 피팅 기술은 취향에 맞는 상품 선택 시, 해당 상품의 착장 이미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과제예요. 현재 오픈된 API는 상업적으로 사용이 불가하거나, 커스터마이징이 어려워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인데요. 자체 개발한 모델을 통해 단순히 옷을 입힌 이미지가 아닌 루스 핏, 스키니 핏과 같이 제대로 된 핏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스타일 커머스 시장에서 온전히 해결된 적 없는 난제이기에, 성공 시에 에이블리팀의 강력한 해자로서 거대한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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